'시간이 해결해준다'라는 말은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건 아니다. 단지 시간이 지남으로서 감정적이었던 내가 이성적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어떤 문제든 이성적으로 들여다 봤을 때 해결의 실마리가 나온다.
내 뒤에 찰싹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문제들, 지금 당장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은 심호흡부터 하시구요 결국엔 시간이 우릴 이성적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5월 3일, 오늘과 내일 사이. 여기는 푸른밤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래요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심적인 부분이, 내가 바뀌면 모든게 바뀐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런 것 처럼 나의 마음이 좀 괜찮아 지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스파드라는 이름을 딱 들었을 때 이게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좀 만화 안에서도 계속 그렇게 불리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숨은 깊은 뜻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저는 사실 맨 처음에 딱 접했을때 색감도 너무 좋고 그림체도 뭐랄까요? 귀여운 동물들이 많이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 동물들이 또 시니컬하잖아요. 그게 너무 재밌었어요.
♪ Queens Of The Stone Age-Into The Hollow
이 노래 상당히 밴드스코어, 뭔가 매트한 느낌이 드네요. 이 곡도 상당히 뭐랄까요 묘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뭔가 섬세하지 않은듯한 느낌이 들면서 보컬이 툭툭 내뱉는 듯한 그런 보컬 창법도 맘에 들었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칭찬을 받으면 되게 너무 기쁘긴 한데 걱정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런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 재밌어요, 좋아요 그런 댓글을 보다가 '아 혹시나 내가 나중에 이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을 또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보면서 느끼는건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올 때 나오는 이야기들이, 작가님도 그런 이야기들을 소재로 만화를 그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사람들 사는건 다 비슷비슷한데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 같고 책으로는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중략)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사고뭉치에 정말 고길동 아저씨의.. 혼 빼먹는 (웃음) 그 정도의 공룡이잖아요. 만화책도 상당히 재밌을 것 같네요. 둘리, 이 안에서도 초능력 쓰는거죠? 아휴 저는 보면서 그 초능력으로 돈을 벌면! 왜 둘리는 그 생각을 못하고 항상 ㅎㅅㅎ....
(미국에서 온 신청곡) 영어로 신청을 해주셨어요. 근데 작가님이 해석까지 해서 이렇게 소개를 해드리네요. 여러분! 한국말 모르셔도 우리에겐 번역기가 있습니다 ㅎㅅㅎ 보내주세요, 먼 곳에서도!
(지난주에 가로수길에서 쫑디봤어요라는 사연) 저는 상당히 가로수길에 자주 갑니다. 운동, 헬스하러 헬스장이 거기 있어서 자주 가는데 아마 그때 봤나봐요 운동 끝나고 밥 먹을 때. 아휴 오셔서 인사라도 해주시지, 그럼 저도 기억 하고 있을텐데.. 나중에 보면요 인사해주세요. '저 푸른밤 자주 들어요!' 라고하면 제가 이렇게 사연 왔을 때 "기억납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으니까요.
사랑에 빠지셨군요? 특별해지죠 사랑에 빠지면요. 얼마나 특별해지는데요. 제가 참 좋아하는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사랑에 빠지면 공기도 맑아지고, 물 마저 달콤하다' 뭐 이런 가사가 나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낙원으로 가는거죠. 노래 제목이 낙원인데요 그런거죠 사랑에 빠지면 똑같은 것들도 다 아름다워보이는게 당연한겁니다. 특별한 사람이 되셨어요. 부럽네요.
이것 참 멋진 말이네요. '심장으로 노래를 느끼는 것 같다.' 그만큼 또 울림이 있고 감동이 있고 동감이 된다는 이야기겠죠?
라디오의 매력이죠? 모르는 노래들을 알아가고 또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
운동할 때 전 파이팅 넘치는 노래들 막 듣습니다. 뭐.. 일렉트로닉 음악들 많이 듣는 것 같아요.
그럴 때가 있죠? 그냥 너무 힘들어서 슬픈 음악들만 찾고 그렇게 우울한 기분에 뒤덮혀있다가 이러면 안되지, 나 좀 신나는 음악 들어서 아니면 웃을 환경을 만들어서라도 좀 분위기를 바꿔야겠다 싶을 떄가 있는데 청취자님은 지금 딱 그때이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찾아주시면 저흰 이 자리에 있으니까요.
<오늘 방백 / X-Japan - Tears>
어디로 가면 좋을까 당신과 헤어지고 지금은 지나가버린 시간에 묻기 시작해.
기나긴 밤에 여행을 꿈꿨어. 이국의 하늘 바라보며 고독을 가슴에 품었어.
흘러내리는 눈물을 세월의 바람에 실어서 끊임없는 그대의 숨결을 느끼며
외로움과 그대의 고요한 속삭임 이밤을 흐르는 눈물의 강을 채워
날 울리지 말아요 그대
그대여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아요.
때때로 우리의 눈물은 사랑을 뒤덮고 우린 그동안 우리의 꿈을 잃어버려.
그러나 결코 당신의 영혼을 운에 맡겼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당신이 날 홀로 남기리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어.
비에 흐르는 시간은 나를 자유롭게 해.
그대의 기억은 시간의 모래속에 남을거야.
흐르는 눈물을 세월의 바람에 실어서 끊임없는 그대의 숨결을 느끼며
사랑으로 당신의 눈물을 닦아줄게.
그냥 요즘같은 상황에서 위로가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꿈을 잃고 살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끝 곡, X-Japan의 Tear 들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푸른밤 종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