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Bluenight

유화는 밑칠한 색을 숨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덧칠 효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두운색에서 밝은 색으로 갈 수 있다. 그것이 유화와 수채화의 가장 다른 점이다.


지난 주만 해도 우리 참 어두웠습니다. 근데 점점 밝은 색으로 덧칠해가고 있죠? 하지만 덧칠을 한 거지 없어진 건 아닙니다. 기억할 일은 기억하고 할 일은 해야겠죠? 긴 연휴를 앞둔 오늘, 어둡게만 계실 건 아니죠? 5월 1일, 오늘과 내일 사이. 여기는 푸른밤입니다.


적당히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뭐가 됐든.. 우리 사는 게 그렇잖아요 원래. 오늘을 내일로 또 덮고, 내일은 또 모레로 덮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네 큰 충격이 있은 후에 조금씩 푸른밤의 색깔을 다시 찾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슬퍼하셨고 저도 함께 슬펐기 때문에... 당연한 거였죠? 저번 주, 저 저번 주는 좀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10cm-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이 노래도 참 날씨 좋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음악입니다. 권정열씨의 발음이 참 매력적이죠? 전 맨 마지막에 나오는 '대박' 발음이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몇 번 들었었습니다 돌려서..


그래요 밝은 날씨네요. 내일은 또 날씨가 참 많이 따뜻해지고 그런다고 하죠? 5월 한 번 힘차게 시작해봅시다.


♪ 빅뱅-Blue


이 노래 저 참 좋아하는데.. 이 노래가 힙합 비트 기반의 곡이잖아요? 앞에 나오는 피아노랑 비트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 Blue-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ld


나인 이번 곡은 종현씨를 위해서 준비했어요. 저번에 Blue라는 보이밴드 노래를 많이 들었다는 얘기를 살짝 했었는데, 그래서 오늘 Blue라는 보이밴드 노래를 준비해봤습니다. 무슨 노래일 것 같아요?

종현 Blue의 One Love?

나인 그러니까 One Love가 사실 제일 유명하잖아요. 근데 오늘은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ld라는 곡.

종현 이 노래 참 좋죠. 그리고 또 Blue의 매력으로 다시 한번 재해석했던 그런 곡이잖아요.


♪ David Bowie-Where are we now?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비주얼이 너무 멋있어요 일단 첫번째로. 참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저는 데이비드 보위를 자세하게 알게 됐었는데, 얼굴에 이렇게 번개 그림 그렸나요? 페이스페인팅! 참 멋있는 사진이 있는데.. 빨간 머리에, 얼굴이 그려져 있는 티셔츠도 사서 입고 그랬었어요.


비주얼적인 부분을 참 멋있게 잘 표현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너무 멋있어요. 저는 데이비드 보위가 흰색 자켓 입고 있는 사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요. 너무 멋있잖아요.


종현 저는..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다. 뱀파이어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인 그래요! 맞아요!

종현 뭔가 고풍스럽고 사람이 아닌 것 같으면서..

나인 근데 그 종현씨가 컬러렌즈 낄 때 약간 그래요! 컬러렌즈 꼭 껴주세요!

종현 그래요? 계속 끼고 다닐게요 ㅎㅅㅎㅋㅋ


♪ The Koxx - 12:00


종현 이 노래 너무 좋은데요? 시작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깨가 들썩들썩했습니다.

나인 종현씨가 약간 이렇게 좀 일렉트로닉 느낌이 나는 곡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죠?

종현 맞아요 맞아요. 이렇게 좀 시원하고 또 뭔가 외국의 사운드 같은 느낌이 드는?


♪ Stevie Wonder-Moon Blue


나인 딱 듣고 나서 푸른밤이라는 주제로 선곡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푸른밤 하면 이 곡이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Moon Blue라는 제목의 곡인데요, 종현씨가 또 굉장히 좋아하는.. 오늘 종현씨를 위한 선곡이었거든요 사실. 스티비 원더! 

종현 최곱니다! 

나인 너무 좋아하잖아 또.

종현 최고네요 ㅎㅅㅎ 오늘 제 생일이 같아요. 5월 1일..

나인 생일이 같아요 생일이?

종현 어? 놀리셨어요?ㅅ?


종현 저는 스티비 원더가 드럼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스티비 원더는 남들이 드럼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드럼을 칠 때 자신이 느끼는 대로 또 표현을 하는 거죠. 그런데 너무 매력적이에요. 

나인 어때요? 어떤 느낌이었어요?

종현 노래 부를 때랑 비슷해요. 몸을 많이 흔들면서 치는데, 드럼을 친다는 느낌이 아니라 음악을 하고 있구나 그런 느낌..


종현 제가 샤이니를 2008년도에 데뷔했으니까 햇수로 7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그동안 쌓아놨던 모든 음악들이 작년에 다 나왔어요. 이제 저축해놓은 게 없어요.

나인 이제 밑천이 드러났네..

종현 다시 다 해야 돼요 ㅎㅅㅎ


블루라는 색깔. 그리고 영어 단어가 참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 많은 것 같아요. 


종현 저도 수면 어플 키고 자요.

나인 그런 게 있어요?

종현 두두두두두 이런 소리. 초음파 같은..

나인 그 옛날에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할 때 듣던 그거랑 비슷한 거구나.

종현 그런 거예요. 요즘엔 또 어플로 있더라구요.

나인 효과가 있나요?

종현 글쎄요 ㅎㅅㅎ.. 노력하는 거죠 잘 자려고..


저도 친했던 친구들과 한 1-2년 정도 연락도 잘 못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제가 데뷔하고 나서 한 1-2년 동안 휴대폰도 없었고 외출도 못해서 그랬었거든요. 근데도 지금 상당히 잘 지내고 있어요. 오랜 시간 연락을 못 하더라도 그게 고의가 아니라면 나중에는 다 다시 친해지더라구요.


지금까지 푸른밤 종현이었습니다.